씨넷뉴스=정리, 이설영 기자 2008/09/28 04:40:06 PM
중국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이 고속통신 기능을 제거한 3G(세대)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애플측과 협상중이라고 씨넷뉴스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사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앞으로 중국의 독자적인 3세대 이통통신 규격에 따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지만, 이 규격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W-CDMA 규격과 호환성이 없다. 반면 차이나모바일의 경쟁사인 차이나텔레콤은 W-CDMA 규격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차이나모바일 입장에서 볼 때, 독자적인 3G네트워크망을 구축시키기 이전에 고객들이 W-CDMA 규격을 지원하는 3G아이폰을 구매하면 불리한 입장이다. 고객들이 차이나모바일 네트워크에 묶이기 보다는, 새로 구입한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 차이나텔레콤 네트워크로 옮겨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미 잠금장치가 해제된 아이폰은 중국에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40만대 이상이 보급됐으며, 이 숫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씨넷뉴스는 3G와 와이파이 기능을 제거한 아이폰의 중국 출시와 관련,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변경으로 인해 늦은 데이터통신에 불만을 가진 중국 고객이 아이폰을 비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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