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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스토리/IT뉴스&이야기

애플의 UI 혁명은 계속된다

조성훈 기자 hoon21@dt.co.kr | 입력: 2008-09-07 20:56 | 수정: 2008-09-09 09:40

멀티터치에 사용자 신체움직임 결합 기술 특허
아이폰ㆍ맥북등 다양한 디바이스 적용방안 고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폰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이 대표적 사용자인터페이스(UI)기술인 `멀티터치'에 음성이나 손가락움직임, 시선(視線) 등 데이터 융합 기술에 대한 특허를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 특허가 새 제품에 반영된다면 애플은 UI면에서 또 다른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말 미국특허당국에 접수한 멀티터치 인터페이스 특허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멀티터치와 사용자의 신체 움직임을 결합해 아이폰이나 맥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조작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대표적인 게 양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아이폰을 조작하는 멀티터치에 음성인식을 곁들이는 방식. 가령 이미지프로그램 사용시 이미지의 크기 조작이나 움직임, 회전 등에 멀티터치를 사용했지만 동작 중 색상을 바꾼다거나 텍스트를 삽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기에 음성으로 색상이나 텍스트삽입등을 명령하는 것.

멀티터치에 동작감지 센서를 결합, 게임 등에 활용하고 이동중 아이폰 사용시 멀티터치의 감도를 높이는 등에 적용할 수도 있다. 나아가 터치의 세기를 기능선택에 반영하는 기술도 포함된다.

맥북의 경우 노트북 내장 카메라를 활용해 가상으로 사용자의 각 손가락과 프로그램의 특정 기능을 연계해 움직임으로 조작하는 방식이나 시선의 움직임을 카메라가 포착해 조작하는 내용도 관심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멀티터치와 손가락 인식이나 시선포착(gaze vector) 기술이 일반 키보드와 마우스의 종말을 고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 사용자의 표정도 분석해 오조작을 방지하는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애플은 보고 있다.

가령 사용자가 아이폰의 멀티터치 기능으로 문서를 스크롤하는 상황에서 손가락을 하나 더 댐으로써 오동작이 일어 났을 때 기기가 사용자의 얼굴에서 불만을 인식해 추가된 손가락의 움직임을 배제하는 형태다. 물론 표정인식과 멀티터치의 조합은 아직 먼 얘기지만 음성이나 동작인식, 비주얼 데이터의 연계는 조기에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조성훈기자 hoon21@